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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없는 주니 장난

서울 검찰청 사칭 사기전화 정말 조심하세요

오늘 아침 12월 8일 토요일 11시50분 집에 전화가 왔습니다.

ARS응답 시스템이더군요.

1차출두에 응하지 않아서 이렇게 2차출두를 알리는 그런 내용이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럴일도 이유도 없는데 다시 한번 들어봤습니다.

9번을 누르면 상담 할 수 있다고 해서 9번을 눌렀는데

상당히 노이즈가 섞인 목소리가 들려오는 겁니다.

 "아 민원창구라서 노이즈가 있구나~~"

그런데 '토요일인데도 하나?'

우선 이름을 묻고 이름을 말하니 생년을 묻습니다. 뒷자리는 안물어서 진짜인가?

지금 계류중인 사건이 있다는 겁니다.

이따 담당형사가 전화를 할 것이니 집에 있으라고 하는데...

10분뒤에 담당형사라며 전화가 왔습니다.

"저 XXX씨 되시죠?"

"네"

"서대문 경찰서 이창수 형사입니다. 현재 고소가 되신 상태네요"


저는 그냥 의심이 없었습니다. 여기까지는 한국말도 유창했고 여기는 조용하더군요.

집에 전화가 발신자표시전화가 아니라서 어디서 전화온건지 알 방법도 없고 ........

그런데 여기서 '검찰 조사를 법원과 경찰서에서 같이하나?'

보통 수사는 경찰이고 검찰은 그뒤인데......

여기서 각종드라마로 쌓여진 내공이 빛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자세히 알아볼 마음으로 상대방의 말을 끊고

"저 소속과 직급을 다시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네 서대문 경찰서 수사과 이창수 형사입니다."

"계급이 어덯게 되세요?"

"네 형사입니다. "

"아니 계급이 어떻게 되시냐구요."

"네 이창수 형사라구요."

"아니 직급말고 계급요 소위중위 대위같은 .. 계급요"


그러니 그냥 끊어 버리는 겁니다.

아 쓰~~~~XXX 즐거운 토요일 아침에 요즘 극성이라는 ARS사기에 낚이다니...

그런데 정말 치밀하더군요. 의심을 유발하지않기 위해서 처음에는 개인정보를 묻지

않는 것과 상담시 시끄러우 노이즈로 사실성을 극대화등 무서운 놈들입니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이라면  넘어 가셧을수도....

여러분 검찰청 사기전화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