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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없는 주니 장난

사극전쟁 MBCvsKBS 사실 vs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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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을 내리는 이산>

TV브라운관은 요즘 사극 전쟁입니다. 홍길동 이산 일지매 그리고 대왕세종 정말 사극의 르네상스라고 생각됩니다. 사극만 잘챙겨봐도 국사50점 맞습니다. ㅋㅋ 그런데 이 사극 제작에 각 방송국별 특징이 있습니다.

MBC 사극 일단 극적 재미의 극대화


엠본부는 일단 사극의 재미에 집중합니다. M본부의 사극은 정말 기나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대표적인 인물을 내세우는 원톱사극중심인데 근 10년가까이 3대 방송사의 사극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허준 대장금 주몽 그리고 이제 빠지는 이산까지 만들면 빅히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M본부의 사극에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극적재미에 치중하다보니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이산>만 보아도 많은 역사적 사실을 비켜가는 스토리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M본부의 사극은 극적 재미 하나는 최고입니다. 정말 사극에 중독되게 만듭니다. 이런 제작방향이 아마 M본부의 사극천하를 이끌었나 봅니다.

KBS 사실성에 무게를 두며 재미추구

사극이라면 KBS도 MBC에 밀리지 않습니다. 물론 K본부가 흥행면에서는 밀리는 것은 사실이나
K본부의 사극도 주말 채널전쟁에서 K본부의 우위를 점하게 하는데 한목 하고 있습니다.

K본부의 사극은 주로 주말에 방영됩니다. 전에 1채널에서 최근 세종때부터 2채널로 옮겼습니다. 2채널의 광고비 벌이에 한몫 하겠다는 거죠. K본부의 사극은 사실성에 무게를 두는 것 같습니다. 일단 조선을 배경으로 만드는 사극의 경우 상당히 사실적으로 만듭니다. 사실 대조영이나 왕건처럼 오래된 역사는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알기 힘들지만 조선의 역사는 각종 신록이나 사료들을 통해서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합니다. K본부의 사극은 그 가이드라인을 잘지키며 재미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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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본부의 세종대왕>

최근 대왕세종도 이런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는 것 같습니다. 한두번 비트는 면이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지켜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K본부는 역사에 전개에 마춰서 중심인물이 옮겨가는 구조를 보여줍니다. 이런 구조로 다양한 인물이 등장할수 있고 극 전개도 빠른 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다보니 다양하게 등장하는 인물들이 가볍게 다루어지는 면도 없지 않습니다. 이런것은 다양한 인물을 다루다보니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케일을 좀 주리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봅니다.

드라마중 가장 꾸준하게 사랑받는 사극

사극은 한번 방영되기 시작하면 일단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 만큼 트랜드에 민감하지 않습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안전빵이고 또 가끔 만루홈런도 치고 그러니 사극은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 질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우리역사에서 찾아보면 드라마같은 주인공이 넘쳐 납니다.

K본부 M본부 앞으로도 좋은 사극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