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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없는 주니 장난

[대왕세종] 왕비가된 죄로 멸문자화 당한 여인


요즘 이산이 끝나고 세종이 제 드라마타임을 꽉 잡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을 보면 태종의 절대왕권정책 때문에 외척이 멸문당하는 걸 볼수 있는데요. 아마 태종은 의심이 많은 사람이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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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서운 왕 이방원>


요즘 소헌왕후의 집안이 멸문지화를 당해서 가슴이 아프지만 이방원은 자신의 처남들도 모두 쓸어버립니다. 가장먼저 멸문지화를 당한 것은 바로 시어머니 원경황후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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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2년 이방원에게 시집을 온 그녀는 처음에 왕비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위로 형이 한둘이 아니였기에.....
그리고 원경황후민씨는 태종보다 연상이였습니다. 시작때만 해도 요즘 기준으로 땡잡은 거죠. 연하에 호탕하고 남자다운 방원을 남편으로 얻었으니 하지만 그녀는 절대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그 시작이 그녀가 왕비의 자리에 오른 때부터 그녀가 죽기 전까지입니다. 우선 강력한 왕권 확립을 원한 이방원은 민씨 일족의 권력이 강해지는 것을 막기위해 후궁을 늘려 갑니다. 한마디로 물타기를 하는거죠. 여자의 입장으로 남편이 다른 여자를 들이는 것이 가슴 아팠을 겁니다.

그냥 권력의 분산이나 강력한 왕권 이런문제를 떠나서 그냥 여자의 입장에서 그녀는 비참하고 비참햇을 겁니다. 왕이야 세상 모든여자가 자기 여자다라고 생각하고 살아도 되는 존재이기에... 정말 요즘같으면 이방원은 위자료로 한강이남을 원경황후에게 주었어야 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 했습니다. 민씨의 권력이 강해지자 이방원은 기회를 봅니다. 민씨를 어떻게 하면 명분을 세워 척살할지 기회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민무구,민무질이 세자에게 붙어 권력을 누리려 하자 이를 빌미로 그들을 죽입니다. 사실 왕의 외척이 세도가로 권력을 누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건데 원경황후는 이일로 동생들을 잃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원경에게는 남은 두명의 동생이 더 있었고 그들도 결국 사약을 받고 죽습니다. 원경황후는 자신이 왕비가 된 대가로 자신의 집안을 멸문지화 당한 겁니다. 정대적인 왕권을 추구하는 이방원의 입장에서는 왕의 외척이 결고 좋아 보이지만은 않았습니다.

원경황후의 입장에서 보면 그녀는 비련의 여인입니다. 사랑하는 연하 남편이 왕이 되더니 첩을 들이기 시작하고 또 자신의 첫째 아들은 폐세자되고 자신의 동생들은 전부 저세상으로 보내게 됩니다. 그녀는 사랑도 잃고 가족도 잃고 자식의 가슴에는 폐세자라는 불명예를 안겨줍니다.

이런 점을 보면 와비가 되는 것도 행복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비련의 여인 소헌황후 심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