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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없는 주니 장난

무심한 놈 불쌍한 놈 생각없는 놈



김지운 김독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을 극장에서만 2번 봤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영화일까? 하면서 보고 두번째는 처음보면서 놓친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보았습니다. 보콩 2번째는 경제적사정으로 블랙마켓을 찾지만 이 영화는 그러기에는 너무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아까운 이유는 3가지정도 됩니다.

첫째 - 이영화의 출연 배우들입니다.

송강호 - 어떤 장르의 작품 어떤 역할이든 맡으면 자기색깔을 믹스시켜 다양한 색체의 연기를 보여주는 이시대 진정한 배우 타짜중 한사람입니다. 아마 송강호씨는 에로영화에 출연해도 자기만의 독특한 연기를 보여줄 겁니다. 보면 볼수록 놀라운 배우 사실 외모로만 보면 이 배우는 슈퍼스타가 될수 없지만 자신의 연기로 외모를 커버한 몇 안되는 뛰어난 배우중 하나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송강호기에 마지막에 반전이 가능했습니다. 그전까지 창이의 회상씬까지 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의 연기가 너무 능청스러워서 매치가 안됬거든요. 그런데 마지막에 기억씬에서 그 놀라운 눈빛.. 그전까지 여와에서 눈빛은 정우성씨였는데 그 순간 넘어갔습니다. 정말 타짜배우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그런 배우입니다.

<좀도둑 윤택구 vs 손가락귀신>

이병헌 - 나쁜놈일줄 알았는데... 불쌍하더군요. 연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조금어색하더군요.

정우성 - 간지배우라는 액션을 아는 그런 배우가 정우성입니다. 최민수씨 시대는 이제 바이바이입니다. 그의 간지나는 액션연기는 쵝오입니다. 하지만 .....................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의 영화속이야기는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이런 기라성같은 배우들이 나오니 안볼수 없죠.

두번째 - 이 영화의 독창적인 설정입니다. 웨스턴 샷건무비를 만주벌판에서 재연한 놀라운 기획력 사실 쉬리 이후에 한국영화의 기획력은 뛰어납니다. 사실 그전에도 뛰어난 기획력을 보여준 영화가 많지만 제가 영화를 마음놓고 즐길수 있었던 시기의 시작이 쉬리때 부터입니다. 그전에는 입시등의 고난때문에....

정말 영화 보면서 이 영화가 드라마로 나와주면 얼마나 좋을까? 드라마로 나와도 대박이다. 꼭 드라마로 나와야한다 이렇게 생각이 바뀌더군요. 한번에 끝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소재와 설정입니다. 또 3명의 캐릭터가 분명한 설정과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우리역사의 암흑기 그때를 기준으로 웨스턴샷건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다니... 감독님 감사합니다.

새번째 - 부모님에게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웨스턴 샷건영화와 성장한 세대입니다. 존웨인 7인의 무법자 ok목장의 ... 등등등 그런 분들에게 일제시대 만주에서도 황야의 무법자들이 확약하는 그런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ㅎㅎㅎ ^^

포스팅 제목인 무심한놈 불쌍한놈 생강없는놈은 캐릭터별 리뷰 감상문에서 제목으로 쓸 타이틀입니다. 사실 영화를 보고나서 불쌍한놈 캐릭터에 가장 애착이 가더군요. 좀 더 심오한 연기로 보았으면 이 영화의 카리스마가 더욱 살았을거란 생각이지만.. 사실 이정도도 만족합니다.

영화가 극장에서 내려진지는 꽤 되지만 이 영화 극장에서 보면 정말 맛을 알수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디비디 나와도 좀 큰 화면을 찾아가셔서 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
디비디 나오면 구입하려고 하는데 무삭제판에 촬영에피소드도 다 들어간 버젼이겠죠?